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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무등에세이:백해무익(百害無益)한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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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3-15 00:00 조회1,5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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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무익(百害無益)한 담배 

권기한 (광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을 보면 위암, 간암, 자궁암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최근 10년 사이 2배로 증가, 암 발생빈도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남자 성인의 흡연율은 선진국의 약 2배가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여성의 흡연율은 최근 감소 추세지만 가임기인 20대 여성흡연율은 가장 높아 우려감을 더해준다. 여성 흡연자가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남성 흡연자의 2배,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혈관성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약 1.5배 가까이 높게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폐가 작아 똑같이 담배를 피워도 여성들이 훨씬 더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적으로 남자 흡연율은 무려 56.7%, 여자는 3.5%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흡연이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청소년 흡연의 증가와 흡연 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중학생 7.4%, 고등학생 27.6%, 여자는 중학생 3.2%, 고등학생 10.7%의 흡연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소년은 신체적으로 발육이 끝난 상태가 아니므로 세포와 조직이 연하여 흡연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흡연의 百害無益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건강을 위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자. 각종 역학조사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평균 5∼8년 정도 생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25세인 사람이 하루에 한 갑의 담배를 계속해서 피우면 비흡연자보다 평균 수명이 4.6년 단축되고, 하루에 2갑을 피우면 약 8.3년이 단축된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1개비의 담배를 피우면 수명이 약 5분 30초 단축되는 셈이다. 

또 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췌장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한다. 특히 흡연은 폐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위험인자이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폐기종이나 만성 기관지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10배 이상 높게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흡연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혈증과 함께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인자이다. 특히 심근경색, 말초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 비해 아침 결식률이 높고 식습관도 불규칙하다. 또 흡연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식사횟수가 부족하고, 미각의 예민도 역시 낮다. 포화지방의 섭취율도 높고 콜레스테롤, 알코올, 커피, 고당질식품 등을 더 많이 섭취하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채소류나 과일류 섭취는 상대적으로 적다. 

흡연은 혈중구리농도를 증가시켜 Cu/Zn의 비율을 높이고 심근경색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지속적인 흡연은 인체의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면역력을 낮추며 발암 가능성을 높인다. 활성산소 등의 유해 작용으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영양소로서는 항산화 비타민들과 셀레늄 등이 있는데 특히 흡연자의 혈액 속에는 항산화 비타민의 농도가 낮아 비타민들의 급원이 되는 식품의 섭취가 각별히 요구된다. 항산화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 비타민 E와 C등이 있는데 녹황색채소에는 대체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흡연자는 하루 200 mg 이상의 비타민 C를 섭취해야 정상적인 혈중 비타민 C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 금연은 조로, 불안, 피곤 등 신경과민을 일으키는데 비타민 B1을 공급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우리가 담배를 피우지 않고도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게 되는 간접 흡연이 있는데 여러 사람이 흡연하고 있는 방에 8시간 있으면 5개비의 담배를 피운 것과 같은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다. 부모가 흡연하는 경우, 영유아의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유병률이 비흡연 부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어머니가 흡연하는 경우 천식이나 기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 

담배를 끊으면 산만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며, 무엇에 쫓기는 듯한 초조함에 시달리고 신경도 예민해 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니코틴 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으로 담배를 끊은 첫 3일 동안이 가장 심하고 사흘이 지나면 약 50% 정도, 5일이 지나면 80% 정도로 금단증상이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3∼4주까지 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힘든 첫 일주일 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百害無益한 흡연으로부터 탈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무등일보 (무등에세이, 2010년 3월 12일 금요일 19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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